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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작년 22조 배당...사상최대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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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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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22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들의 배당총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1조8000억원으로 조사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당총액 규모는 2013년 11조8225억원(증가율 7%), 2014년 15조535억원(27%), 2015년 19조1396억원(27%), 2016년 20조9496억원(10%)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전체 상장법인의 72%(537개사)는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당 법인 수와 전체 상장사 대비 비중은 2013년 460개사(63%), 2014년 481개사(66%), 2015년 492개사(67%), 2016년 522개사(72%) 등으로 지속 증가∙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5년 간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상장사는 전체의 92%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 중 94%가 작년에도 배당을 진행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다음해 배당유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배당 법인들의 보통주 기준 평균 시가배당률은 3년 연속으로 상승해 지난해 1.86%를 기록했다. 3년 연속으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 537개사 가운데 288사(53.6%)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 수는 2015년 시중금리 하락과 함께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50개사는 최근 5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했다. 작년 기준으로 이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44%로 국고채 수익률을 1.9%포인트 웃돌았다.

업종별 최근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통신업(2.77%), 전기가스업(2.73%), 금융업(2.39%)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의료정밀, 의약품 등 6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하는 시가배당률을 나타냈다.

배당성향은 최근 4년간 점점 높아지다가 지난해 소폭 낮아졌다. 배당총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도 당기순이익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도별 평균 배당성향은 2013년 31.48%, 2014년 34.18%, 2015년 34.39%, 2016년 34.46%, 작년 33.81% 등이었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주가상승률 평균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대형주 주도로 종합주가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연도별 현금배당 법인의 종합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2013년 14%, 2014년 24%, 2015년 26%, 2016년 -4%, 작년 -14% 등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배당 활성화를 위해 ‘KIND’(http://kind.krx.co.kr, 전체메뉴→상장법인상세정보→배당정보)를 통해 상장사의 주당배당금, 배당성향, 총배당금 등 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유도 정책과 배당투자 관심 증대 등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법인 수와 배당총액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장법인 배당정보 제공과 다양한 고배당 증권상품 확충 등을 통해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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