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지엠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카허 카젬 사장과 임한택 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다. 이날 노사는 서로간 입장만 확인한 채 마무리했다.
노조는 사측의 수정 제시안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투명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미래발전 전략을 포함한 장기발전 전망을 사측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복리후생비 삭감 등 경비 절감에 나서야만 지엠으로부터 자금지원과 신차 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노조에 수정 제시안 수용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이제 시작인데, 사측은 끝내자고 하니 답답하다”면서 “추후 교섭에서 정확하고 투명한 자료를 제출·공개하지 않으면 교섭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합의가 결렬되면서 사측은 다음달부터 지난해 임단협에서 합의한 일시금(4월6일)과 희망퇴직자 위로금 등 각종 비용 지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심각한 자금 유동성 상황에 부딪히게 됐다”면서 “긴축운영을 통해 교섭을 신속하게 마련, 자구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줄도산 우려…협력업체 직접 나서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차 협력업체가 나섰다. 3일 한국지엠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 협력업체 임직원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한국지엠 조기 경영정상화가 진행돼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한국지엠이 도산하면 어느 누구의 협상파트너도, 협상 대상도 아닌 협력업체는 줄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도 금융권 압박에 매출 감소로 1차 협력업체와 납품계약을 맺은 일부 2차 업체가 사업을 포기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는 1차와 2·3차 업체를 더해 3000여 개에 달하고 종사하는 종업원 수도 30만 명에 달한다.
비대위는 한국지엠과 협상 중인 정부와 노조에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현재 정부와 노조는 지엠을 마치 한국 국영기업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엠이 철수야 하겠어? 30만 일자리를 하루아침에 날리겠어?’하는데 기업은 이익이 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2009년 지엠이 파산했을 때 미국 정부가 3주 만에 실사를 마치고 58조원 공적자금을 투입해 살려냈다며 빠른 의사결정이 재앙에 가까운 대량 실직을 막고 매출 185조원의 기업을 살려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비대위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산업 여건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면밀히 검토해 생산량이 더 늘어나는 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7차 교섭에서 별다른 합의점 없이 헤어진 한국지엠 노사는 2일에 이어 3일에도 교섭 일정을 잡지 못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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