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2017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발표한 하남시 온라인 전용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이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30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담당 상무는 전달 오후 6시30분경 이 의원실을 찾아 LH와의 하남 미사지구 부지 계약을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신세계 측이 오늘(30일)로 예정된 LH와의 토지 계약을 전면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최근 하남 미사지구의 자족시설용지 4개 블록(2만1422㎡)을 매입했다. 입찰 가격은 972억원이다.
정 부회장은 “하남에 세상에 없고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예술성을 가미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신세계의 발표 직후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며 즉각 반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수봉 하남 시장은 “주민과의 합의 없이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절대 불가”라며 “대형 물류센터가 입점할 시 대규모 교통문제, 도시환경 파괴, 어린이 안전문제 등이 예견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민들의 반발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졌다. 하남 시민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물류센터가 들어설) 자족지구 건너편에는 초등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있고 항상 교통체증을 겪는 지역”이라며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를 표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8월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다가 이 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남시와 일부 마찰이 있어 LH와의 계약을 연기하게 됐다”며 “주민들과의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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