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Q18 영업이익은 14.6조원을 기록하여 당사의 기존 전망치 14.7조원과 유사하나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에 비해선 양호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IT∙모바일(IM) 부문은 뛰어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2분기엔 IM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5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스마트폰, PC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점은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IM,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디램(DRAM)과 낸드(NAND) 공급증가율은 각각 21%와 44%로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낸드의 경우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이 맞물려 이미 공급과잉 상황인 것으로 판단되며 고객들의 재고 확충이 지속되고 있는 디램의 경우 늦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산이 개시되는 올 4분기 이후 공급과잉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