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휴대폰 보험 실익 저조 논란… 상품구조 공정성 확보해야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27 09:2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휴대폰보험 가입자가 사고 시 부담하는 비용은 손해액의 30%에 달하지만, 구형폰의 경우 실제 휴대폰의 가치보다 높은 금액을 부담해야 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금융브리프에 실린 ‘휴대폰 보험의 소비자보호 이슈’ 보고서를 통해 휴대폰보험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휴대폰보험은 휴대폰 분실, 도난, 파손 등을 보장하는 순수보장형 단체보험 상품으로 개통 이후 30일 이내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대폰보험의 가입자 수는 2015년 기준 744만 명이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보상받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업체별로 손해액의 20∼30%씩 되지만 소비자의 부담에 비해 실익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납부하는 보험료에 비해 수령 보험금이 적다는 뜻이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휴대폰의 시장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반면 출고가는 완만하게 하락하기 때문에 동급의 최신기종이 출시되면 피보험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보상받는 휴대폰의 시장가치보다 더 높아지면서 사실상 피보험이익(보험사고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휴대폰 부속품이나 임의개조 시 고장 등 휴대폰보험이 보상하지 않은 손해를 안내받지 못했다는 민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을 판매할 때는 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손해를 충분히 안내해야 하고 위반 시 처벌을 받지만, 휴대폰 보험은 이동통신사가 보험당사자(계약자)로서 이와 같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관련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위반 시 별도 처벌은 없는 실정이다.

이는 휴대폰보험의 감독·관리 주체가 여러 부처로 나뉘어있어 손해율 등 관련 통계조차 체계적으로 정리돼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휴대폰보험으로 업체가 얻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휴대폰보험과 관련해 과학기술통신부는 약관 신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약관 심사, 공정위원회는 공정거래, 방통위는 보험 계약 등을 담당하는 등 관리 부처가 여러 개로 나눠져 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휴대폰보험은 이용자 수가 많은 데다 젊은 고객의 경우 생애 최초로 가입하는 보험으로서 보험업 전반에 대한 인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상품이므로 상품구조, 판매과정, 보상과정, 민원처리 등의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 CM채널 중심 자동차보험 성장세…계리적 가정 여파에 순익은 적자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CM채널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매출을 제고했다. 계리적 가정 선진화 영향으로 3분기 적자 규모는 확대됐으나,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자동차보험 등 전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23일 하나금융지주, 하나손해보험에 따르면, 하나손보 자동차보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하나손보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며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보험 비교 서비스·마케팅 정교화 자동차보험 성장세 견인하나손보 자동차보험이 성장한 건 CM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정교화한 영향이다.하나손보는 자동 2 보험연구원 "내년 보험료 성장률 반토막·내실 취약…수익·자본구조 개선 과제" [2027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내년 국내 보험료 성장률이 절반 가량으로 줄얻르 뿐 아니라 자본 구조 취약성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계약보다 기존 계약에 의존하는 성장구조와 특정 상품·판매채널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 본업의 수익성 부진과 평가이익 중심의 자본 확충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보험연구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외형적 성장에도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측면의 취약성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산업에서 변동성은 기회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 3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대량해지 재보험 출재로 추가 금리 변동 대응 병행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대량해지 재보험 출재로 금리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대량해지위험 출재로 요구자본 부담을 줄였으며, 앞으로는 시장금리와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선도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다.20일 한화생명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킥스 비율은 16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