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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탈중국’ 가속화…아모레퍼시픽, 호주 첫 진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3-14 10:13

지난해 영업익 32.4% 뚝…LG생건에 1위 내줘
북미‧유럽 이어 호주 ‘세포라’ 입점…글로벌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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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북미와 유럽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화장품업계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에 내준 뒤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 라네즈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의 호주 매장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호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특이성이 담긴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를 호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신규 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을 통해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드 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6조2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315억원으로 32.4%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LG생활건강에게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드보복 우회로로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에뛰드하우스는 이달 쿠웨이트,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마몽드는 지난 5일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입점했다.
라네즈 호주 현지 광고 이미지.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라네즈 호주 현지 광고 이미지.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의 뷰티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7조 원에 이르며 연평균 약 5%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럭셔리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이 약 35%에 이르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전 세계 톱5 안에 든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하며 호주 시장 개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Mecca)’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뷰티 마케팅 전문가인 캐롤라인 던롭을 첫 호주 법인장으로 선임해 호주 시장 조기 안착 발판을 마련했다.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수분 연구 기반의 혁신 제품들과 지난해 미국 세포라의 성공적인 런칭 경험을 발판으로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호주는 ‘K-뷰티’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아모레퍼시픽만의 뷰티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호주 시장에 ‘아시안 뷰티’의 정수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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