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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KB손보·삼성생명 등 보험사 '유리천장' 깨기 눈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3-08 09:08 최종수정 : 2018-03-08 14:27

대형사·외국계 보험사 중심으로 금융업계 여성임원 등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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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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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과 사회적 참여 독려를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도심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임원을 단행하는 등 유리천장 깨기에 앞장서고 있는 보험사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고혜진 상무를 삼서앵명 은퇴연구소장 임원으로 임명했다. 고 상무는 1969년생으로 숙명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생명 경력직으로 입사해 융자사업부와 은퇴연구소 파트장 등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화재 역시 올해 정기임원인사로 남대희 전무, 최성연 상무 등 2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남 전무의 경우 최초의 여성 전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남대희 전무는 소비자정책팀장직을, 최성연 상무는 경영혁신팀장직을 각각 역임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화재에는 기존 ERP운영팀장을 맡고 있던 조성옥 상무를 포함해 총 3명의 여성 임원이 포진하게 됐다.

KB손해보험 역시 이보다 앞선 1월 2018년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통해 여성임원 승진을 단행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보험사 내 여성인력에 대한 유리천장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2020년까지 사내 여성관리자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KB손해보험은 지난 12월말과 1월초 순차적으로 진행된 임원과 부서장 인사에서 임원 2명과 부서장 5명의 여성 임원을 등용했다.

1월 인사를 통해 KB국민은행에서 신용리스크 부장직을 맡았던 인혜원 상무가 KB손해보험의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KB손보CNS의 운영지원부장이었던 김경애 상무는 경영관리본부장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부서장으로 발령을 받은 박영미 부장과 김경미 부장도 각각 인사부장과 영업교육부장을 맡아 경영과 현장의 핵심 축을 이루게 됐다.

국내 보험사들에 비해 분위기가 자유로운 외국계 보험사들의 경우 이미 여성 임원의 비중이 낮지 않은 편이다.

라이나생명은 여성 임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자는 내용의 ‘30% 캠페인’에 참여했다. 실제로도 7명의 여성 임원을 등용해 38% 정도의 비율을 맞추고 있다. 메트라이프와 AIA생명 등도 30% 내외의 여성 임원을 등용하고 있다.

악사(AXA)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여성친화적 기업으로, 지난해 '2017 대한민국 여성금융대상' 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악사손해보험은 유능한 여성 인재들이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토양을 제공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보험업계 상무급 이상 여성 임원의 비율은 생명보험업계는 10.4%, 손해보험업계는 2.2%에 불과했으나, 최근 보험사들의 잇따른 여성인재 중용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와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여성임원 및 복지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 등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속도를 느려도 바람직한 방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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