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주열 총재, 마지막 기준금리 1.50% 유지 배경은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27 09:49 최종수정 : 2018-02-27 09:55

GM군산공장 폐쇄 등 잇단 경제 악재 영향
전례상 임기만료 전 총재 금리 인상 안 해
한미 기준금리 역전 눈앞...韓 5월 인상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전 모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전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두 번째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현재까지의 물가 수준과 최근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의 경제 악재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은 총재 교체 전 마지막 금통위 회의라는 점도 한 요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2월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0%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현 수준 금리를 3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단 경제 악재가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 등이 배경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93%(전체 100명)는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1450조원 규모로 늘어난 가계부채도 섣불리 금리 인상을 단행키엔 위험신호로 간주됐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은의 발표 결과,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45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세는 예상보다 둔화됐으나 신용대출 비율이 늘어 부채의 질은 한층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상 발목을 잡는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시 가장 높게 고려하는 요인이 물가상승 압력이라고 언급해왔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국가 경기 성장의 확산 속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를 2.0%로 잡았으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에 불과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 경기는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봤는데 문제는 물가였다"면서 "국내총생산(GDP) 갭(실질GDP-잠재GDP)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오를 것으로 보기는 했지만 아직 징조가 나오지 않아 당장 정책기조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신임 총재 취임 전후 통화정책 변화/ 자료=유진투자증권

△한국은행 신임 총재 취임 전후 통화정책 변화/ 자료=유진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현 한은 총재의 고별무대이기도 하다. 관행적으로 퇴임을 앞둔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다. 후임 총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4월 신임 총재 취임 이후의 금리 인상 속도다. 과거 한은 총재 교체 이후 통화신용정책 변화는 빠르면 2개월, 늦으면 5개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는 3월 미 연준이 기준금리(연 1.25%~1.50%)를 한 차례 인상하면 연 1.50%~1.75% 수준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 기준금리를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한다.

현재 미 연준의 연내 3차례 금리인상은 확정적이고, 4차례 인상 확률도 30%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 JP모간, 바클레이스 등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내 4차례 인상으로 전망치를 수정했다. 3월과 6월 연준 기준금리가 잇따라 두 차례 인상되면 한미 정책금리는 50bp(1bp=0.01%포인트) 역전된다. 금리 역전 현상 장기화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신동수 연구원은 "최근과 같이 미 연준의 연내 3~4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유지될 경우 한은도 연내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한은이 오는 5월과 하반기 한차례 등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전략·글로벌 성과 '인정'···이재근 최종후보, 비은행 강화 '관건' [새 사령탑 이재근號 KB금융] KB금융그룹이 안정 대신 변화를 택했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양종희 현 회장이 아닌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부문장은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예상 밖의 결과다. 그러나 회추위가 공개한 추천 배경을 보면 선택의 방향은 뚜렷하다. 현재 성과 자체보다는 향후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동력과 세대교체에 더 높은 가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전략·재무에서 은행장까지···이재근 선택한 회추위실제 회추위는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2 ‘인도 진출 30년’ 신한은행, 순익 160억 돌파…NBFC 투자로 현지화 2막 [은행권 글로벌 新지형도] 신한은행이 인도에 첫발을 내디딘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1996년 뭄바이 지점 하나로 시작했던 영업망은 현재 뉴델리와 푸네, 첸나이권, 하이데라바드권, 아메다바드 등 6개 지점으로 늘었다.수익성도 따라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인도 점포가 거둔 순이익은 160억원을 넘어 국내 은행들의 인도 영업망 가운데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30년 전과 달라진 점은 인도를 공략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지점을 늘리고 현지 기업을 직접 발굴하는 것이 현지화의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현지 금융회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며 은행 지점 바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신한은행은 2024년 약 1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크레딜라 지분 약 10%를 3 변동채 6배↑·잔액↓…이환주號 국민은행, 조달 초점은 ‘ALM’ [은행권 채권 전략] 국민은행이 올해 공모 은행채 발행액을 소폭 늘린 가운데 변동금리채 발행 규모를 6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낮은 단기금리를 활용해 변동금리채와 할인채를 늘려 금리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7월 이후에는 2~3년 고정금리채를 통해 조달비용의 변동성 축소에 무게를 둔 것이다. 발행 규모 확대보다 만기도래 물량의 차환과 금리·만기 위험 분산에 초점을 맞춘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전략이다.예수금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원화채권 잔액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수신 부족을 은행채로 메운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발행액 3.6% 늘 때 건수 13.5%↑…차환 시점 세분화금융감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