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2016년 24건에서 2017년 38건, 한화손해보험은 2016년 47건에서 2017년 63건으로 오히려 증가한 수치를 보여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손해보험사의 분쟁조정건수는 2016년 1만7537건에서 2017년 2만557건으로 3020건 증가 했다. 분쟁조정 중 소송제기 현황을 보면 2016년 246건에서 2017년 193건으로 53건(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전년에 이어 2017년에도 7.88%로써 가장 높았으며, 한화손해보험이 4.93%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 ,ACE손해보험은 한 건도 없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DB손해보험이 0.09%, KB손해보험이 0.15%로 낮았다.
증감 현황을 보면 삼성화재가 전년대비 30건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으며, 이어 악사손해보험이 23건, KB손해보험이 21건씩 대폭 감소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보사의 분쟁 중 소송 제기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대기업인 보험사의 무리한 소송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여전히 정당한 절차 없이 갑자기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보험사나 소송 건수가 급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