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기간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7766억원, 당기순이익은 16.8% 감소한 4138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과 해외 사료‧축산 부문의 판가 부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 판매 호조와 글로벌 아미노산 시장 점유율 확대, 여기에 브라질 업체 셀렉타(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지며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5조 11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고, 햇반과 비비고 등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베트남 및 러시아 현지 업체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가공식품 분야의 글로벌 매출이 약 30% 가량 늘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시장지배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판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비 11.7% 증가한 4조 2613억 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등 아미노산 제품 전반에 걸쳐 판매량 호조를 기록했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은 기업물류와 택배 등 전 사업부에서 취급 물량이 증가했다. 중국 룽칭 물류를 비롯한 기존 해외 사업 기반과 인도와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난해 4월 인수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17.3% 증가한 6조 59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사업구조혁신과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품질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HMR 신규 시장 강화 및 기존 상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한다. 또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러시아 법인의 안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반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바이오부문에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사료 부문의 계열화와 수익성 제고에 힘써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