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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설립이래 첫 3조원 당기순익 달성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8 16:09

은행 순이자마진 개선·비은행 부문 수익기반 확대 덕
4분기는 희망퇴직 비용 등 감안 당기순익 38% 하락

△KB금융그룹 연결기준 계열사별 손익 현황/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그룹 연결기준 계열사별 손익 현황/ 자료=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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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설립이래 최초로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지주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4.5%(1조1682억원) 증가한 3조31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은행 실적 개선에 따른 P/S지급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3분기 대비 38.3%(3433억원) 하락한 5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그룹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회복과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기반 확대를 꼽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본연의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6년 말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KB캐피탈 완전자회사화를 통해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125.6%(1조2107억원)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7.2% 감소한 333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KB손해보험 3303억원, KB국민카드 2968억원, KB증권 271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2017년말 총자산은 436조8000억원으로 KB손해보험 연결 및 계열사의 자산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16.3%(61조1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7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9% 증가했다.

지주사 순이자이익은 7조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1조3075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는 전분기에 이어 분기당 2조원대 순이자이익 시현을 지속했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9%, 1.71%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3bp(1bp=0.01%) 개선됐다. 4분기에는 일시적 조달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그룹기준 4bp, 은행기준 3bp 하락한 1.98%, 1.71%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3%(4651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통합 KB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 및 증권 실적 호조로 전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2017년말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69%로 전년말과 전분기 대비 각각 0.17%포인트, 0.08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24%, 14.61% 기록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KB금융은 향후 계열사 협력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뜻을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면서 "사업부문별로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도의 디지털화를 통해 리딩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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