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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에어컨 예약판매 급증…유통업체 ‘함박웃음’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8 11:21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각각 40%, 30% 매출 증가
“반복은 없다”…무더위 학습효과·AI 신제품 영향

사진=롯데하이마트

사진=롯데하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에어컨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지난 2년간 기록적인 무더위를 겪은 소비자들의 학습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동기간 전자랜드에서도 에어컨 판매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 기간 설치가 밀리는 등의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들이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월상품 세일 등 연초 할인혜택이 강화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어컨 매출 급증은 유통업체의 깜짝 실적으로 이어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매출이 1조64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9%, 50% 증가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13.1도로 평년(12.5도)보다 0.6도 높았다. 4, 5, 7월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높게 나타났다. 무더위에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에어컨 설치를 위해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등 ‘설치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계절 이어지는 미세먼지도 에어컨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판매된 에어컨 중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CAC)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전체 에어컨 매출액 내 비중도 2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기상 변화에 제조사들은 실내 미세먼지와 공기오염도 실시간 측정 기능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화된 AI와 음석인식 플랫폼 ‘빅스비’ 적용으로 사용자 환경을 24시간 감지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2018년형 무풍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LG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올해 최초로 선보였다.

에어컨 매출 급증은 유통업체의 깜짝 실적으로 이어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매출이 1조640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9%, 50% 증가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판매 급증에 따라 가전 전문점에서 2분기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저효과에 따라 3분기 실적이 낮아보일 정도”라며 “올해도 무더위가 예고돼있어 에어컨 판매는 더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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