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고가 3조7438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렌탈‧여행 등 무형상품 증가와 패션 중심의 단독상품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또 지난해 T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20% 증가한 2356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상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반복 구매율 및 구매 단가가 높은 ‘멀티고객’의 비중 증가로 역대 최고였던 2013년 영업이익(1572억원)을 경신했다.

자료=CJ오쇼핑
4분기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단독 패션 브랜드의 선전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엣지(A+G), 셀렙샵 에디션, VW베라왕, 장 미쉘 바스키아 등 CJ오쇼핑이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하는 브랜드의 롱패딩‧캐시미어 상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 탓에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 뷰티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해외사업은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 개선을 마무리했으며 중국 천천, 베트남, 태국 법인은 이익 개선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2년 6월 개국 이후 5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며 태국 홈쇼핑 업계 최초로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올해는 ‘비욘드 홈쇼핑(Beyond HomeShopping)’을 모토로 단독상품 기획 강화, V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확대 및 글로벌 사업의 재확산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