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아메리카노에 이어 ‘카페라떼’ (3750만잔), ‘콜드브루’ (1130만잔), ‘돌체라떼’ (850만잔), ‘카라멜마키아또’(773만잔)가 상위 판매 음료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음료 판매 빅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올해 △혁신 △고급화 △베리에이션 △신토불이 등 총 4개의 음료 소비 트렌드를 선정했다.
혁신의 대표적인 음료로는 ‘콜드브루’가 꼽힌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전체 판매량 중 3위를 기록한 콜드브루는 2016년 3월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새로운 커피 트렌드로 부각되었다.
이 중 지난해 3월 선보인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전용 머신 탭으로 뽑아서 제공하는 음료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역시 콜드브루가 앞으로 스타벅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고급화는 추출 기구와 원산지를 선택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스타벅스의 ‘리저브 커피’로 대표된다. 현재 전국 73개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리저브 커피도 작년 한 해에만 85만잔이 판매돼 2014년 3월 첫 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97만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다양한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 풍미와 커피 추출 기구를 직접 찾아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價心費)’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몽 허니 블랙 티’ 등과 같이 전통적인 차(茶) 음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베리에이션 음료와 ‘문경 오미자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등 지역 특산물 재료로 제조된 ‘신토불이’ 음료 역시 올해 인기를 끌 것으로 스타벅스는 내다봤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