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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순환출자 완전해소…신동빈 ‘뉴롯데’ 순항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2 18:13

6개 비상장 계열사 투자부문 흡수…“투명성 제고”
‘투명경영’ 약속 2년 5개월만…호텔롯데 상장 속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한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투명한 기업구조’를 약속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주사 출범 목표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지주,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는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 및 분할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지난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모두 해소하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는 등기일(2017년 10월 12일)로부터 6개월 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

앞서 신 회장은 2015년 8월 순환출자 해소를 처음 공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혀왔다.

이번 추가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함으로써 투자역량 강화 및 관리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비상장 6개사의 경우 투자기능과 사업기능 분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롯데아이티테크를 제외한 5개 비상장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분할한 후 투자회사를 롯데지주와 합병한다. 롯데아이티테크의 경우 지난해 11월 1일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롯데정보통신을 설립했기 때문에 투자부문만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분할 없이 롯데지주에 흡수합병된다.

합병비율 산정은 관련법상 정해진 방법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다. 상장회사인 롯데지주는 기준주가를 기준으로, 롯데아이티테크 및 비상장 5개사 투자부문은 본질가치로 산정했으며 이러한 전 과정은 외부평가기관이 주관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2014년 6월까지 75만개에 달하던 순환출자로 인해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지적 받아왔다. 이후 순환출자 해소 노력과 지주회사 출범, 이번 추가 흡수합병을 통해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롯데지주 출범 목표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6년 호텔롯데의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경영비리 혐의로 신 회장이 기소되면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롯데는 애초 계획을 뒤엎고 롯데지주사를 출범한 뒤 호텔롯데를 상장, 이후 두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으로 방침을 바꿨다.

롯데지주 및 비상장 6개사는 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회사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시 분할합병 기일은 4월 1일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주총 이후부터 3월 19일까지다.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1개(자회사 24개사+손자회사 27개사)로 늘어난다.

한편 롯데지알에스, 대홍기획, 롯데상사, 한국후지필름은 보유중이던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 주식을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에 지난 28일 블록딜로 매각했다. 이는 이번 분할합병 결의로 인해 롯데지주가 금융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돼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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