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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국서 철수 마무리…中 정부 매각 허가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2-29 14:41

20년 만에 철수…5개점 태국 CP그룹에 매각
“시산점은 언제든지 철수 가능”…동남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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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스타필드 고양점 그랜드오픈 행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스타필드 고양점 그랜드오픈 행사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신세계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중국 정부의 매각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마트가 진출 20년 만에 중국에서 철수한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이마트 5개점 매각건에 대한 허가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현지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화차오점은 태국 유통기업 CP그룹에 매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나머지 시산점은 자가점포기 때문에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하다”며 “이로써 사실상 중국 철수가 마무리 된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 때 현지 매장 30곳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했지만, 2011년 한 해에만 10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하며 11곳을 중국 유통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 이마트가 최근 4년간 기록한 영업적자는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장에서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히 철수시킬 계획”이라며 철수설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 행사장에선 “중국은 현재 철수 절차를 밟고 있고, 제 희망사항이지만 올해 연말이 되면 철수가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며 “대신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중국 시장 대신 베트남·몽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영토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몽골에서는 지난해 7월 1호점을 오픈한 뒤 지난 9월 2호점인 호룰로점을 열었다. 2015년 진출한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현재 이마트는 2019년을 목표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2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캄보디아와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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