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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등 은행권 '영업 상무' 전진배치…60년대생 세대교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2-27 23:00

현장 밀착·민첩한 조직 체계 구현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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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 사진제공= 각행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 사진제공= 각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주요 시중은행 수장들이 취임 후 첫 번째로 진행한 임원 인사에서 현장 실무형 '젊은' 임원들이 발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주 회장(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과 은행장(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이 분리된 KB의 경우 27일 지주에서 계열사 간 임원 겸직체계 조정과 함께, 은행 조직에서 고객중심으로 상품과 마케팅 기능이 재편됐다.

KB국민은행은 고객전략그룹을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금융그룹을 중소기업고객그룹, CIB(기업투자금융)그룹을 CIB고객그룹으로 개편했다.

부행장 8명을 3명으로 축소하고, 오보열·이계성·서남종 신임 전무 등 실무에 능통한 젊고 혁신적인 전무·상무 보임을 확대했다.

경영기획그룹, 고객전략그룹, CIB고객그룹, 여신그룹, IT그룹 등 기존에 부행장이 담당했던 업무를 전무와 상무들에게 맡겼다. 남은 부행장 3명 뿐만 아니라 새로 임명된 전무와 상무 모두 1960년대생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장, 실무부서와의 거리감 축소를 통해 현장과 실무 중심의 경영진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6일) 자회사 경영진 후보 추천이 이뤄진 신한도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첫 임원 인사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기존 부행장급으로 운영되던 사업그룹장 자리에 상무제도를 신설하고 김인기 본부장·안효열 부장·서호완 부장을 발탁했다. 1965~1966년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등용되는 등 '젊은' 인사가 이뤄지면서 신한 경영진의 평균연령은 기존보다 3.5년이나 낮아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직적인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행장 공식 취임과 함께 부행장급 7명이 교체되는 대규모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새 부행장 자리에는 김정기·이동연·허정진 상무 등 7명이 승진했다.

손태승 행장이 "성과에 따른 인사"를 강조하면서 쇄신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나, 결과적으로 손태승 행장과 승진한 장안호·조운행 부행장을 비롯 12명 임원진 중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각각 6명씩으로 동수를 유지하게 됐다.

우리은행도 조직 개편에서 영업지원부와 시너지추진부를 영업추진부로 통합해 영업점 지원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하는 데 방점을 뒀다.

통합은행 3년차를 맞이한 KEB하나은행도 27일 안정에 기반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장(전무)와 지성규 하나은행(중국) 유한공사 행장(전무)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황효상·지성규 신임 부행장 각각 1960년생, 1963년생이다.

KEB하나은행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통할하는 중앙영업그룹을 신설하고, 본부 업무 기능을 마케팅과 지원부서로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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