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성과주의·세대교체 임원인사…1960년대생 전진배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첫 임원 인사에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했다. 1965~1966년대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발탁되며 경영진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도 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후 서울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임원 후보에 대한 추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경위에서는 저성장,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금융업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경영진 후보를 선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지주에서 우영웅 부사장은 리츠 운용업 신규 진출 및 PE의 대체투자 운용사로 개편 등 업무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임 추천됐다.

장동기 신한금융 본부장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2012년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로 그룹 내 자산운용 분야 최고의 시장 전문가로 손꼽혀왔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최병화 부행장도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 이석근 상임감사위원과 4년넘게 임원직에 있던 서현주·왕태욱·권재중 부행장 등 4명은 퇴임한다.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 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 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 이명구 정보보안 상무는 부행장보로 추천됐다.
신한은행은 리스크와 준법 등 특수 직무가 아닌 기존 부행장급으로 운영돼오던 사업그룹장 자리에도 직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제도를 신설했다. 신임 상무로는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 안효열 개인고객부장, 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이 추천됐다.

아울러 신한카드에서는 최인선 선임본부장이,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정환 본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성협 제주은행 영업추진부장은 영업력을 인정받아 제주은행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창도 프로젝트' 추진단장을 맡게 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1965~1966년생 임원이 사업그룹 담당 상무로 전격 등용되는 등 경영진 평균연령이 3.5년이나 낮아졌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직적인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아래는 자회사 경영진 후보 추천 내용.

◇ 신한금융지주
- 우영웅 부사장 연임 추천, 장동기 부사장보 신규 추천
- 준법감시인,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현 신한은행 감사부장 신규 추천
-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 김병철 현 신한금투 부사장 신규 추천
◇ 신한은행
- 최병화, 이기준, 허영택 부행장, 윤상돈 부행장보 연임 추천
- 서춘석, 이창구 부행장 승진 추천
- 이명구, 김성우, 이내훈, 정운진 부행장보 신규 추천
- 상임감사위원 허창언 신규 추천
- 상무제 신설 : 김인기, 안효열, 서호완 신규 추천
◇ 신한카드
- 김영호, 박영배 부사장 연임, 최인선 부사장 신규 추천
◇ 신한금융투자
- 정환 부사장 신규 추천
◇ 신한생명
- 신환규 부사장 연임, 김무하 부사장 승진 추천, 이재균 부사장보 신규 추천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 박인철 부사장 연임 추천
◇ 신한캐피탈
- 조대희 부사장 신규 추천
◇ 제주은행
- 박호기 부행장 연임 추천, 김성엽 상무 신규 추천
◇ 신한저축은행
- 양진규 부사장 신규 추천
◇ 신한데이터시스템
- 박정일 부사장 연임 추천, 최준환 부사장 신규 추천
◇ 신한아이타스
- 조우진 부사장 신규 추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