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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개정 후 첫 설날…백화점·마트 “선물세트 호조 기대”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26 15:51

농축수산물 10만원 가능…판매물량 확대
사전 예약판매 시작…법인고객 확보 혜택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2018년 설(2월16일)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10만원 가량의 농수산물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늘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총 35일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전예약 전기간 동안 최대 10% 상품권을 제공하며 법인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20%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3%에서 올해 22.1%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전예약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35일로 2주일 늘어났다.

이마트는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10만원대 상품들의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대표상품으로는 제주도 특산물인 흑한우로 만든 ‘피코크 제주 흑한우 2호’를 20% 할인한 9만 9200원에 1000세트 한정 판매하며, ‘덕우도 활전복 세트’는 10% 할인한 8만 82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매년 명절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아라며 “올해는 주춤했던 5~10만원대 신선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예약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 선물세트 '귀하게 자란 큰 배'. 롯데마트 제공

설 선물세트 '귀하게 자란 큰 배'.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며, 10대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 준다.

특히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또한 청탁금지법 개정 영향으로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과일세트에서는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9입)’,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12입)’를 9만 9000원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한우 갈비정육세트(한우 냉동 찜갈비‧국거리‧불고기 각 0.7kg, 양념소스)’는 사전예약기간 동안에는 9만 9000원(정상가 11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5일부터 28일까지 총 24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6가지 품목이다. 특히 농산과 수산은 전년대비 국내산 선물 품목 수를 평균 15% 가량 늘렸다.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20~25%, 청과는 10~20%, 곶감‧건과는 20~30%, 와인은 20~74%, 건강식품은 10~50% 가량 할인된다.

설 선물세트 한우특선 죽. 현대백화점 제공

설 선물세트 한우특선 죽. 현대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10여 품목이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올해 30개 품목에서 올해 57개 품목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은 ‘한우 보신세트’가 9만 8000원, ‘영동곶감 2호세트’가 7만원, ‘천년다랑 굴비마을세트’가 10만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판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5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4%, 98.4%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설에 47.1%, 추석엔 35.2% 신장했다. 올해 설에는 35%, 추석에는 36.1% 신장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 예약판매 행사 기간의 선물세트 수요도 매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설에는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5일부터 25일까지 ‘2018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펼친다. 무역센터점·목동점을 시작으로 내달 12일부터는 압구정본점·천호점·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 설 행사때보다 20~30% 확대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설 명절 인기 상품 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한우 순우리 난 23만원(판매가 25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26만원(판매가 28만원), 영광 참굴비 죽 29만원(판매가 32만원), 제주 갈치 매 30만원(판매가 35만원) 등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예약판매 기간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 세트 비중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제주 가자미와 여수 군평선이 등 지난 추석행사에 완판을 기록한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준비할 계획”이라며 “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설 선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도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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