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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회사로 보폭 넓혀…북미 사업 투자서 첫 수익 확보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12-19 15:07

카셰어링·뇌전증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서 독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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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자회사로 보폭 넓혀…북미 사업 투자서 첫 수익 확보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and Processing) 사업 투자 두 달 여 만에 첫 배당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SK㈜는 美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Eureka Midstream Holdings)로부터 최근 1000만불 규모의 배당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SK㈜는 지난 10월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 차원에서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사에 투자한 바 있다.

SK㈜는 “이번 1000만불은 2017년 4분기 배당금으로 내년 이후에도 분기별로 배당수익을 거둘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유레카 투자는 SK㈜가 3년 이상의 사전 검토와 철저한 준비 끝에 성사시킨 투자 건이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사시킨 북미 G&P 투자건에 대해 업계는 높은 시너지를 예상해왔다.

또한 유레카 사의 대주주인 모건 스탠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SK㈜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G&P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해 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이다.

SK㈜의 올해 총 투자액 1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투자일 정도로 SK㈜의 투자 무대는 이미 글로벌로 확장돼 있다.

급증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수요에 발맞춰 지난 7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11.7%(약 3720억원)를 인수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AG다임러와 함께 미국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Turo 투자에도 참여했다.

지난 10월 초에는 중국의 축산물가공·판매 기업인 커얼친(科爾沁)社 지분 10% 투자에도 나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농축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캐나다의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Mackage)와 美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Alice+Olivia) 등 올해 총 6000만 달러의 관련 사업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유레카 배당수익 확보를 시작으로 새해에는 투자 성과가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독자개발 신약 Cenobamate(뇌전증 치료제)가 내년 3상 마무리와 美FDA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SK바이오텍은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스워즈 공장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투자활동을 통한 배당금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실적에 대한 안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SK㈜를 국내 지주사 중 흔들리지 않는 최선호주로 꼽는 이유다.

SK㈜관계자는 “이번 유레카 배당을 시작으로 2018년은 그동안 펼쳐 왔던 투자활동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지배구조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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