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 및 일임 계약고는 2015년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 6월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국 류국현 국장은 “ 2015년 6월말 이후 전업 투자자자문사의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며 "투자자문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7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2조9000억원으로 올해 6월말(13조3000억원) 대비 3.0%(4000억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분기 284억원 대비 268억원(94.4%) 감소했다.
2분기 전업투자자문사의 순이익 감소는 수수료수익 감소와 고유재산운용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4억원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수료수익은 238억원으로, 계약고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287억원) 대비 17.1% 감소했으며, 전업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 운용으로 거둔 고유재산운용이익도 25억원으로 전분기(364억원) 대비 93.1% 줄었다.
회사별로는 166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104개사는 적자를, 62개사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수는 전분기 87개사에 비해 17개사 증가했고, 흑자회사수는 전분기 70개사였던 것에 비해 8개사 감소했다.
올 2분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로 전분기 19.7% 대비 18.6%포인트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류국현 국장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이 기자 cy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