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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T기업 손잡고 디지털금융 박차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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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04 00:00 최종수정 : 2017-12-04 08:25

미래에셋, 네이버·라인 페이서비스
KB증권, KT와 편의성·안정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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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전략적 제휴 협약식.

▲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 전략적 제휴 협약식.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사들이 IT기업들과 손잡고 디지털금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IT기업들과의 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핀테크 기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메신저 ‘심포니’ 역시 골드만삭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IT기업들을 인수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5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내년에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하는 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일본 법인인 라인을 활용해 국내와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위해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KT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조회 △시황정보 △종목·금융상품 추천 등이 적용되며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고려대 복합데이터연구실과 금융솔루션 개발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설립한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통해 개발한 펀드다.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는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을 투자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미래에셋그룹 이외에도 KEB하나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톰슨로이터 그룹 등에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주식 로보어드바이저와 해외선물 자동매매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초대형IB 업무 이외에도, 향후 자기자본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여력이 증권사 중 가장 크다”며 “올해 6월 네이버와 자사주 교환을 통한 자본확충이 있었는데, 이는 향후 IT기업과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지난 10월 KB증권과 카카오페이 업무제휴 협약식.

▲ 지난 10월 KB증권과 카카오페이 업무제휴 협약식.



KB증권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해 카카오페이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디지털서비스에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고객 편의를 위한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KB증권만의 차별화된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페이 인증을 최초로 적용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보유 자산을 진단하는 ‘로봇 벤자민’ 서비스를 선보였다. NH투자증권도 지난 7월 디지털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국내외 IT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계좌번호 없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규개설 고객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도 협업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투자업계 IT협업 움직임은 핀테크 활로를 통한 신규고객 확충과 수익성 다변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른 증권사 대비 상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최근 2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1%로 매우 높다.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보고 있으면 혁신적인 면과 파괴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차후 인터넷뱅크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켜 종합금융사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증권사들의 IT기업 등과의 합종연횡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수익성 악화와 법인 영업 경쟁 등으로 증권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4차 산업을 맞아 이같은 핀테크 신사업 협업 움직임은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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