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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장 이철수·안상길·허철운 등 전·현직 부행장 3파전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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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1-27 00:00 최종수정 : 2017-1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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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장 이철수·안상길·허철운 등 전·현직 부행장 3파전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손교덕 BNK경남은행장의 연임이 희박해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권은 차기 행장 후보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은행 안팎에서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이철수(56) 현 경남은행 수석부행장과 안상길(59)·허철운(60) 전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마산상고 출신인 이철수 수석부행장이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교덕(56) 경남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전현직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과거 BNK금융은 동아대 출신 인사가 가장 임원직에 많았으나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취임한 이후로는 부산대 출신을 등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균형을 이뤘다"며 "차기 행장으로는 학맥보다는 오랜기간 부행장직을 맡아온 인물이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김지완 회장은 최근 회의 석상에서 계열사 대표 및 임원 임기를 '2+2' 체제로 개편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대표와 임원이 한 직급에 4년 이상 머무르면 유능한 후배들이 올라오는 데 지장이 있다. 4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2년 임기 후 2년 연임으로 최대 4년까지만 직책을 유지하는 체제로 가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손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손 행장은 2016년과 올 3월 잇따라 1년 연임을 해 내년 3월이면 4년 임기가 끝난다.

본래 BNK금융은 '2+1+1' 체제에 4년 이상도 연임이 가능한 구조였다. 하지만 김지완 회장의 임원 임기 개선책이 12월 정기인사부터 적용되면서 손 행장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손 행장은 지난 14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김 회장에 의해 반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손 행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일선 지점장이 성추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이라며 "김 회장은 내년 초 임기 만료인 임원들을 12월에 일괄적으로 정리할 것이기에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시 고객이 민원을 제기했다가 취하해 해당 지점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으나 최근 누군가 금융지주 측에 동일한 내용의 투서를 제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지주 측은 "보통 임원들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신임 결정을 위해 미리 사직서를 제출하며 이번 사직서 제출도 동일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고객 투서가 영향을 미쳤거나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사직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경남은행 직원들을 교육할 때 행장은 경남은행 출신으로 선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부산은행 측 인물이나 외부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은 없다.

이에 따라 후보군은 전현직 부행장 출신으로 좁혀진다. 일각에 따르면 이철수 수석부행장과 안상길·허철운 전 부행장이 행장직 도전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철수 수석부행장은 한국캐피탈 영남본부 본부장 및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월부터 경남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올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허철운 전 부행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은행 부행장을 지냈다. 담당업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 업무지원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부행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경남은행 서울, 창원, 김해영업부장, 개인영업추진부장직을 역임했다.

안상길 전 부행장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마케팅기획본부장, 부행장직을 지냈다. 경남은행 여신지원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국제영업부장을 역임했다.

최근 BNK금융은 김지완 회장의 모교인 부산대 출신이 잇따라 계열사 사장직에 선발되며 동아대-부산대 출신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전해진다. 성세환 전 BNK금융 회장 임기 당시에는 성 회장의 모교인 동아대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 회장은 모교인 부산대 출신인 조광식 BNK투자증권사장과 이윤학 BNK자산운용사장을 최근 선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사장은 무역학과 출신으로 김 회장의 과 후배"라며 "김 회장의 BNK그룹 후보 시기에 PT(프레젠테이션) 전략을 같이 짜는 등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남은행은 비상임이사를 선발함으로서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경남은행 임추위는 은행장, 비상임이사, 사외이사 4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에는 명형국 BNK금융지주 상무(그룹전략재무총괄)를 신규 선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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