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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복귀 후 첫 인사…관전 포인트는?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3 16:02 최종수정 : 2017-11-23 16:21

오는 24일 발표 유력…인사 ‘규모’보단 ‘방향’ 관심 집중
50대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 CJ제일제당 대표 내정
누나 이미경 부회장 ‘사회공헌활동’으로 경영복귀 발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올해 정기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약 4년이라는 긴 오너 공백을 깨고 ‘월드 베스트 CJ’를 달성할 수 있는 ‘묘수’가 담겨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오는 24일 ‘2017년 그룹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대규모 승진인사와 신임 임원을 발표한 탓에 인사폭이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도, 지난 5월 경영에 공식 복귀한 이 회장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인사의 방향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우선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이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2014년 12월부터 그룹경영위원회의 현안을 챙기는 경영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아울러 이채욱 CJ 부회장과 함께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신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올해로 만 56세다. 현재 CJ제일제당 대표를 맡고 있는 김철하 부회장이 1952년생(66세)인 점을 감안하면 ‘세대교체’의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신 부사장은 제일합섬을 거쳐 2003년 CJ에 입사, CJ㈜ 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직을 거쳐 2013년 10월에는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좌측부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신현재 CJ 경영총괄,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좌측부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신현재 CJ 경영총괄,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지난 2011년 7월부터 약 6년간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김 부회장은 CJ그룹 미래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차세대 그룹 동력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은 경영복귀 당시 ‘월드 베스트 CJ’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한 사업 동력으로 이 회장은 물류‧바이오‧식품‧콘텐츠를 꼽았다. CJ제일제당의 세대교체와 바이오부문의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이번 인사로 ‘월드 베스트 CJ’ 달성을 위한 이 회장의 밑그림이 완성되는 셈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복귀 여부도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다.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일선에 당장 복귀하는 대신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도맡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의 누나로 CJ그룹의 영화‧가요‧대중문화 등 문화콘텐츠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2014년 10월 돌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현재까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물러나게 된 경위에 대해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날 조 수석은 박 전 대통령 말씀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발언은 이 부회장이 이끌었던 콘텐츠 사업이 전 정권과 배치된다는 이유로 ‘미운털’이 박혀 경영에서 물러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현재 정권이 바뀐 점도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에 힘을 더한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정기인사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 향방을 알 수 없다”면서도 “이재현 회장이 발표한대로 ‘월드 베스트 CJ’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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