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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비원리금 퇴직연금 1년 수익률 1위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1-13 00:00 최종수정 : 2017-11-13 09:03

비원리금 10.14%…회사별 극과극 성과
3년 2%대·5년 3%대…운용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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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비원리금 퇴직연금 1년 수익률 1위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사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상품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여전히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 활황이었지만 비원리금보장형 상품들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었다.

그 중 하나금융투자의 비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0.14%를 기록해 가장 좋았다.

12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적립금 1000억원 이상 증권사들의 원리금보장형 DB 퇴직연금 최근 1년 수익률은 1%대였다. 3년 수익률은 2%대, 5년 수익률 역시 거의 3%대였다.

원리금비보장형 DB의 경우에는 3년 수익률은 거의 2%대였으며 삼성증권이 3.82%로 가장 좋았으며 신한금융투자가 3.16%였다. 5년 수익률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4.13%로 가장 높았다.

비원리금보장형 DB의 직전 1년 수익률은 증권사마다 다른 양상이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10.14%로 홀로 10%대 수익률을 실현했다. 대신증권이 4.97%, 현대차투자증권 4.76%, 미래에셋대우 3.99%, KB증권 3.78%, 한국투자증권 2.87%, 신한금융투자 2.16% 등이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각각 0.1%, 0.54%, 0.93% 등으로 저조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비원리금보장형 DB의 수익률이 좋은 이유에 대해 해당 퇴직연금에 4차산업 1등주펀드와 중국 1등주펀드 등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들을 개인들에게 추천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식시장 호황도 이유였다.

양인모 하나금융투자 연금사업추진팀 부장은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중국1등주펀드 등이 수익률이 좋았다”며 “중국 증시가 아주 좋은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해당 펀드 운용을 기준가 대비 효과적으로 가져가 종목 선정을 잘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리금비보장형 DB의 경우 사업장에 추천하는 하나금융투자의 포트폴리오 상품들이 수익률을 내는 기간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업점 리테일에서 권유한 부분이 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원리금보장형에 몰려있으며 비원리금보장형 적립액은 아주 적은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 비원리금보장 상품의 적립액도 겨우 10억원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일부 비원리금보장형 DB 상품의 최근 수익률 호조도 효과가 적을 수 밖에 없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은 펀드 선정이나 주식투자 전략에서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의 상당 부분은 정기예금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에 투자되다 보니 수익률은 아주 낮은 상황이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의 3년, 5년 수익률도 DB와 크게 차이가 없다.

이로 인해 수익률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난해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방안을 만들고 추진 중에 있다. 신한금융투자 같은 증권사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은행(IB)과 연계한 구조화 상품을 공급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운용대상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편중된 현상 △금융기관 선정시 근로자 선택권이 제한적인 문제 △퇴직연금의 역할 확대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등에 대한 도입을 논의해오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가입자가 적립금에 대해 특별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운용회사가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는 제도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려면 투자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디폴트 옵션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나태한 운용이 먼저 개선되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DB형과 DC형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퇴직연금 같은 상품도 논의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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