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의 3분기 수재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7878억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6% 하락한 24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요인은 손해율 악화였다. 3분기 합산비율은 100.1%(환평가제외)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악화됐다.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기업성보험 합산비율 상승은 집중호우 피해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해외보험 합산비율 상승은 3건의 미주 허리케인사고와 홍콩 태풍피해등 자연재해 영향이 주요했다”며 “미주지역 허리케인 사고 관련 보험금은 추후에도 청구 가능하고 결산비용 등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이익은 저조할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지역 허리케인은 태국홍수와 달리 발생빈도가 잦았던 사고이고 태국홍수 이후 리스크관리 노력이 지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개연성은 적을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지속가능 ROE는 기존 8.4%에서 8.0%로 낮아질 것”이라며 “최근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국내 원수보험사의 IBNR 적립 규모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자연재해 발생빈도 증가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주가상승 모멘텀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