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우리·신한·KEB하나) 부행장 중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가 27명으로 집계됐다. 상무 이상 임원급으로 확대하면 60명 이상이 연말로 임기가 끝난다.
은행 별로 보면 3년만에 행장직이 분리된 KB국민은행 임원 인사에 관심이 모인다. 차기 수장이 된 허인닫기

최근 이광구 은행장이 사임한 우리은행도 연말까지 9명의 부행장이 임기를 마친다. 우리은행의 경우 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은행장 선임을 마쳐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행장 업무를 위양받은 손태승닫기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연말까지 각각 6명, 4명씩 부행장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은행권 임원 인사에서 '세대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경우 1961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첫 60년대생 CEO로 이름을 올렸다. 계파 별 인사 안배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금융권에서는 주요 은행들의 부행장 등 임원들 중 60년대생이 다수 포진돼 '젊은' 인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KB국민은행 새 행장이 결정되고 나서 세대교체 얘기가 많이 회자됐다"며 "디지털 뱅킹 등 은행업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점도 젊은 인재를 뽑아야 한다는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