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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신상훈·박영빈 등 외부 후보군 하마평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06 14:14 최종수정 : 2017-11-06 15: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채용비리 의혹을 책임지고 물러난 우리은행장 후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부인사들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며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임한 이광구 은행장의 업무를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 부문장에게 위양했다. 이광구 행장은 상법 등 관련 법령상 대표이사로 수행해야 하는 대내외적 법률행위로 업무 수행을 최소화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은 다음 이사회로 미뤄졌다. 현재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광구 행장과 우리은행의 5개 과점주주(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 IMM PE)에서 추천한 노성태·신상훈·박상용·전지평·장동우 사외이사 5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주 중 다시 이사회를 열어 행장 인선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장 선임 절차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금융계에서는 내부·외부로 나눠 후보군도 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 승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고, 반면 해묵은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업·한일은행 이외 출신 중 금융을 잘 아는 제3의 인사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직 우리은행 임원 중에서는 한일은행 출신의 손태승 글로벌부문장, 정원재 영업지원부문장이 꼽히고 있다. 상업은행 출신 중에서는 남기명 국내부문장이 있으나 특혜채용 의혹에 연루되면서 직위해제 된 상태다.

또 지난 1월 이광구 행장과 함께 경쟁하며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이동건 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도 후보군에 오른다.

'제3의 인사'로는 현재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거명된다. 금융권에서는 신상훈 사외이사가 추가 지분 매각, 지주사 전환 등 우리은행 현안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한 점을 들어 후보군에 거명하는 분위기다.

올초 BNK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지원했던 후보 중에서는 박영빈닫기박영빈기사 모아보기 전 경남은행장 등이 있다.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은 경남고 출신으로 장기신용은행에서 시작해 한미은행의 심사 영업 국제업무를 맡았고 런던지점장을 역임했다.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우리금융지주 전무를 맡았던 이력도 있다.

우리은행은 사실상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추위 구성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채용비리 수사가 진행중이고 계파갈등 문제도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라 속도를 낼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점주주 매각(29.7%) 방식으로 민영화됐기는 하지만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52%(2017년 9월 기준)을 가진 단일 최대주주인 만큼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후보 공모가 외부로 확대될 경우 우리은행 노조의 반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편, 새 은행장을 조속히 세워야 완전 민영화를 위한 잔여 지분 매각, 지주사 전환 등 우리은행의 역점 추진 과제도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시장수요와 매각 여건이 조성되면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선다는 원칙을 밝혀왔는데 은행장 사퇴로 지배구조 안정이 우선 과제로 떠올라 매각 논의는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 본점

우리은행 본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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