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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건축·해외 ‘반등’ 기세 뿜는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11-06 00:00

강남 대전 2패·중동발 비용 증가 극복 나서
주택 수익 높고 해외손실 마무리 앞날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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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임병용 GS건설 사장

▲ 사진 :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하반기 강남 재건축 대전에서 2패를 떠안은 데다 해외사업장 추가 비용 발생 탓에 잠시 흔들렸던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이 4분기 회복을 발판 삼아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을 향해 뛰고 있다.

해외 프로젝트 손실 처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GS건설 간판인 주택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닌 저력을 되살리겠다는 기세다.

◇ 예상 밑돈 3분기, 일회성 요인일 뿐
GS건설은 3분기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던 증권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보다 약 10% 밑돌았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 두 곳, 바로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에 이어 미성크로바아파트 등 재건축 수주전 패배가 가장 컸다. 반포 1단지는 현대건설에, 미성크로바아파트는 롯데건설에 시공권을 뺏겼다.

수주전을 펼치며 들였던 비용이 영업이익을 깎아낸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반포 1단지, 미성크로바아파트 등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도전했던 것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판관비가 200억원 넘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 보다 하락했다”고 말했다.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도 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프로젝트, UAE 루미아타·샤나엘 원유처리플랜트 공사 등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 프로젝트에서 470억원, UAE 루미아타·샤나엘 원유처리플랜트 공사에서 4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반포 1단지,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 실패와 해외 추가 비용 발생이 GS건설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도 “쿠웨이트, UAE의 추가 비용 발생이 없었다면 GS건설은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 재건축·해외 ‘반등’ 기세 뿜는다


◇ ‘일회성’ 털면 쾌속순항 지속
하지만 이들 일회성 요인은 그대로 휘발될 뿐 대세 상승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 공급 실적이 올 한해 당초 목표였던 2만3000가구를 웃돌 예상인데다 2조5000억원 이상의 재건축·재개발 수주 성과를 거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GS건설 주택공급 규모가 2만7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은 11월~12월에 544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2지구에 들어서는 ‘일산자이 2차’를 비롯해 수원 고등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S-9, 안양 소곡, 염리 3구역이 연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지난 10월까지 6곳, 2조5548억원 규모로 일궈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이어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

11월 들어서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 단지는 오는 25일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12월23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S건설 주택 공급 규모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연내 목표치인 2만3000가구 공급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연내 목표치인 2만3000가구를 넘어서 2만7000가구 수준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공급 규모는 약 3만가구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2019년까지 주택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연 2만가구 공급 - 해외 클린화 ‘든든’
해외 프로젝트 손실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지난 3분기에 쿠웨이트, UAE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쿠웨이트 Wara, NLTF 등 악성 프로젝트로 분류되던 사업장에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높은 주택 이익률이 해외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 해외 사업장이 있지만 쿠웨이트 Ware, NLTF 등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국내 주택사업의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요인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예측에 따라 2019년 GS건설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3318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내년에는 5401억원, 2019년에는 6085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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