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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代 CEO 3각 편대 ‘뉴삼성’ 이재용 시대 포문 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01 05:00

50代 CEO 3각 편대 ‘뉴삼성’ 이재용 시대 포문 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공백 속에서 사령탑을 전원 교체하는 대폭적인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고 진행된 대규모 첫 인사인데다, 당초 모두의 예상을 깬 각 사업부문장 전원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새로 임명된 각 부분 최고경영자(CEO)들의 나이가 50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50)의 나이와 비슷한 인사를 등용,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조직을 운영하고 이재용 시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재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체제로의 돌입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한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사장(59), CE부문장에 김현석 VD사업부 사장(56), IM부문장에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무선사업부 사장(56)을 각각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두고 “권오현 부회장에 이어 윤부근·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더 이상 후임 선정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며 “삼성전자는 이들 신임 부문장들은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60대로 구성돼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 이번 인사는 전임 대표보다 최소 5년에서 최대 8년 젊어졌다. 사실상 경영승계를 마친 이 부회장이 이른바 ‘이건희 세대’를 밀어내고 ‘뉴삼성’을 기반한 ‘이재용 시대’를 공고히 할 구체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젊은 조직 운영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과 동시, 보다 능동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로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는 세 부문장 외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추천했다.

이상훈 사장은 한때 이 부회장의 오픈팔로 꼽히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이 자리에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외 등기이사도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이후 첫 번째 사례라 더욱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를 맡아온 이 사장은 이사회를 통해 사퇴를 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상훈 사장과 새로 부문장을 맡은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행대로 3인의 CEO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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