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병래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 증권사들이 요청하는 미국 시장은 빠지고 그리스와 남아공 등 거래가 미미한 지역의 외화증권 수수료만 인하하는 꼼수를 썼다는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달부터 해외 33개 주식시장의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평균 37% 인하했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증권에 투자하려면 집중예탁 의무에 따라 반드시 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한다.
이 사장은 “애초에 기본 수수료를 조정하면서 미국 등은 투자 규모를 늘리며 다른 지역에 비해 수수료를 많이 낮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일산센터 매각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과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일산센터에 대한 비효율성에 대해 지적했다.
최운열 의원은 “실물 증권을 보관하는 일산센터를 매각한 후 다시 새롭게 만드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율하겠다”고 답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