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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우리은행 어닝 달성”…목표가 2만4500원 최고가 나와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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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27 16:32 최종수정 : 2017-10-27 16:50

유안타 “2018년 이익성장 은행 중 가장 커”
한투증권 “3분기 대손율 안정적 수준 유지”
대신증권 “타사대비 자본비율 추가개선 필요”
IBK투증 “내년 순익 1조9200억 6.1%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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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우리은행 어닝 달성”…목표가 2만4500원 최고가 나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증권사, “3분기 우리은행 어닝 달성”…목표가 2만4500원 최고가 나와
우리은행의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만원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최고 목표가로는 2만4500원이 제시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현재주가는 1만7500원으로 KB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은 2만원, 메리츠종금증권 2만1500원,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주가 2만2000원, 유안타증권 2만4000원, IBK투자증권은 2만45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다소 중립적인 의견을 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378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6% 대폭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2016년 연간 실적은 1조 2613억원이다. 우리은행의 3분기 지배회사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2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직전 분기 대비 39.2% 감소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안정적 대출성장을 바탕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됐고, 비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1분기, 2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줄었으나, 이는 중국 화푸빌딩 매각,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회성을 제거한 경상이익은 5000억원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경상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며 2018년 이익성장도 시중은행 중 가장 클 것”이라며 “2018년 예상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각각 1조8000억원 및 8.7%”라며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016년 19.1%(ROE 6.5%), 2017년 27.4%(ROE 8.0%), 2018년 13.2%(ROE 8.7%)로 높은 수준의 이익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며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에서 국내 시중금리의 상승과 자산건전성 개선이 동반하고 있다”며 “NIM 개선은 포트폴리오 개선 및 조달비용률 하락 때문”이라며 “저금리 및 고위험 운용자산 축소와 고금리 은행채 차환, 저원가성 예금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 감소와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경상적 연간 대손비용이 8000억원 미만으로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순이익이 추정치를 11%,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고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2802억원으로 추정치를 11%, 컨센서스를 18% 상회했다”며 “추정치를 상회한 것은 지분법이익으로 추정되는 영업외이익이 553억원 발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일회성을 제외한 3분기 경상 순이익은 약 4670억원으로 2분기 경상 순이익 47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NIM은 1.98%로 전분기대비 5bp 개선됐으며 이는 분기 말에 일시적으로 490억원 가량 연체이자 회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 효과를 조정하면 3분기 NIM은 1.93%로 2분기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회성 소멸로 4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지만 금리상승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부터 NIM 상승은 재개될 것”이며 “3분기 대손율은 0.3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를 요주의로 하향하고 충당금을 400억원 적립한 것을 제외하면 경상 대손율은 0.30%로 작년 3분기부터 0.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총영업이익 대비 일반관리비 비율을 나타내는 이익경비율은 67%로 2분기 49%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는 3분기 1000명 가량의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관련 비용이 약 30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용 측면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점과 주주친화정책 제고와 내년 금융지주사 전환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 개선·대손비용률 하락 실적 견인

KB증권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유승창 KB증권 팀장은 “이자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및 대손비용률 하락이 당분간 실적 호조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0.9%로 전분기 수준에 그치면서 추가로 개선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라며 “가계대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대기업 여신이 증가세로 반전하는 등 기업 여신이 확대되면서 위험가중자산(RWA)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 자본비율이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을 소폭 상회하고는 있지만 보다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경쟁사 대비 취약한 자본비율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재무적 투자자인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 올해 12월 2일부터 전략적 투자자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다”며 “안정적인 펀더멘탈 개선세와 우호적인 금융환경 지속으로 오버행에 따른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이 본격화되고 최근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 이후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은행의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과점주주와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 우려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실채권(NPL)비율은 0.73%로 직전 분기 대비 9bp 하락했으며 연체율 0.38%로 전분기 대비 4bp 떨어져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며 금호타이어 충당금비용이 발생해도 신용 비용(credit cost)이 0.29%로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이 안정화되고 경상적 이익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실적이라며 희망퇴직 결과, 향후 일반관리비를 년 1000억원 감소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해 2018년 연결순이익을 1조9200억원으로 6.1% 상향조정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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