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6일 2017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연결 기준) 1조 37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1조2613억원)을 3분기만에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3분기만 수익은 2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명예퇴직(전직 지원) 실시로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의 기여도가 컸다. 비이자이익(누적)은 1조4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2%나 뛰었다. 주가지수연계신탁(ELT) 판매잔고가 4조65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7조원 증가하며 자산관리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전체 수수료 이익(8150억원)에서 신탁 부문이 1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넘게 뛰었다.
수익증권 수수료 이익도 5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늘었다.
외환/파생 부분에서의 이익도 2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6% 대폭 증가하며 실적 상향을 이끌었다.

2017년 3분기 우리은행 경영 실적/ 제공= 우리은행
자산건전성은 이번 9월말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3%로 올해 1분기부터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 적정성에서 보통주자본비율은 10.9%, Tier1 비율은 12.9%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개별기준으로 보면 카드, 종금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고 해외현지법인 등 실적을 포함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2885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813억원, 우리종합금융 156억원 등의 순익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