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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도약기③] 글로벌 청사진? 해외영업 어디까지 왔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10-25 14:34

국내 중심 수익구조 문제…그룹사 시너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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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도약기③] 글로벌 청사진? 해외영업 어디까지 왔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지주들은 국내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사업 비중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122000만 달러로 2016년 말(9584000만 달러) 대비 5.6% 증가했다. 해외점포 자산 비중은 국내은행의 총자산(은행계정, 20176월말) 대비 5.0%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그룹 대비 미약한 수준이다.

수익원으로써도 아직 미흡하다. 올해 상반기 중 해외점포 순이익은 461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020만 달러)보다 48.7% 개선됐지만, 국내 은행의 총 순익에서 6.5%(2017년 상반기 기준) 비중을 차지하는 정도다.

비은행 부문에서 증권업 역시 최근 대형 증권사 위주로 증자나 현지법인 인수가 이뤄지고 있기는 하나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외진출 증권사 총자산의 1.0%, 자기자본의 6.8% 수준에 그친다.

금융지주를 콘트롤타워로 한 해외사업 확대는 그룹사의 공통 관심사로 떠올랐다.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춰 전 계열사로 흩어진 글로벌 사업을 한데 묶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 사업 측면에서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더욱 키워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은 지주와 은행·카드·금투·생명 등 5개사의 해외사업 임원을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하고 있다. 이같은 그룹 차원 글로벌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실행할 국가 별 지역본부(country head)도 운영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0년까지 해외사업 수익 비중을 현재 한 자릿수에서 전체 수익의 2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주에서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총괄 부사장이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관계사 간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전략 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지주도 글로벌 전략 총괄임원(CGSO)이 은행 글로벌사업부문장을 겸직하고, 계열사간 사업 협의를 위한 '그룹 글로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표준과 다른 한국 방식에서 탈피해 현지화를 통한 정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처럼 한국 주재원 중심으로 국내 기업과 교민 상대로만 하는 영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글로벌 뱅크처럼 오랫동안 해당국가를 지켜보고 어떤 비즈니스를 할지 결정한 뒤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분인수나 인수합병(M&A) 등 방식을 정하고 적절한 사람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내 금융지주회사 발전방안' 발표에서 "국내 금융지주들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주력 자회사 자원과 성과가 편중되고 해외진출이 미흡하다""사업 부문 분화를 위한 자회사 분할, 해외진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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