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노사 대표자 산별교섭 복원 합의/ 사진제공=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3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노사 대표단 회의를 개최하고 "10월 중 사용자협의회 복원을 통해 금융 산별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사용자협회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재), 사용자협의회 미가입 회원사 대표인 신한·SC제일·부산은행 노사 대표가 참여했다.
산별교섭은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만나 임금과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대표단 교섭이다. 지난 2011년 산별교섭을 위한 사용자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지난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사용자협의회 33개 회원사 중 32개사가 탈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공공기관이 복귀했지만 시중은행은 미가입 상태였다. 시중은행 포함 16개사가 재가입하면 사용사협의회는 복원된다.
23일 회의에서 금융권 노사는 산별교섭 재개 후 임금체계 개선, 산별교섭 효율화, 과당경쟁 방지, 4차 산업혁명 대비 고용안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2년과 2015년 노사합의를 통해 노사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등에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