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노사는 지난 19일 저녁부터 이날까지 집중협상을 통해 임금 4% 인상을 포함한 임단협 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이어져있던 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21일부터 생산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양대노조인 하이트맥주 노조와 진로노조는 17~20차 임단협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산발적인 파업을 이어왔다.
그동안 노조 측은 7.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며,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해 큰 이견을 보여왔다.
계속되는 파업에 지난 13일 하이트진로는 맥주·소주 공장 6곳 중 4곳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에서는 참이슬 제품의 발주 자체가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거래처와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물량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노조의 임금 인상 등 요구안에 어느정도 성의를 보여 합의를 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계속적인 조율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