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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국감] 은행, 투자 대비 수익률 금융업권 '꼴찌'..."쉽게 벌고 쉽게 잃어"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10-16 17:42 최종수정 : 2017-10-17 07:15

금융투자 손익률 1% 미만 은행뿐...리스크 관리 취약
채이배 의원 "투자 성과저조, 금융소비자 이익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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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의 금융상품별 투자 손익 현황./자료=채이배 의원실

△금융업계의 금융상품별 투자 손익 현황./자료=채이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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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금융업권 중 은행의 투자액 대비 수익률이 국내・해외투자를 막론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이 타 업권 대비 각종 수수료나 이자로 수익을 쉽게 내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비례대표·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5년간 전체 금융업권별 금융투자 수익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권 별로 살펴본 결과 은행, 저축은행, 증권, 상호금융, 보험 순으로 투자금액 대비 낮은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은행은 금융업계 전체가 투자한 금액(3277조4238억원)의 75%에 달하는 2451조4385억원을 투자했지만, 그 실적은 23조5554억원으로 전체 손익률이 0.96%에 불과했다. 국내투자에서도 해외투자에서도 은행의 투자 성과는 꼴찌를 기록했다.

채이배 의원은 "은행이 예적금 금리는 낮게 주고, 각종 수수료나 이자로 손쉽게 돈을 벌다보니 면밀한 검토 없이 통크게 투자하고 손실도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업의 본질에 맞게 투자 시에 위험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금융업권에서 금융투자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한 것은 주주이익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저조한 투자성과로 인해 금융상품의 이자율 및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금융소비자의 이익도 훼손하게 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각 금융회사의 투자리스크 관리 분야에 대해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권은 투자액 대비 5.1%의 수익률을 올려 금융업권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4.5년간 국내금융상품에는 670조2557억원을 투자해 33조9764억원의 이익을 내 국내금융상품 투자에서 수익률이 1위였고, 해외금융상품에는 54조2125억원을 투자해 2조9495억원의 이익을 얻어 국·내외 금융상품으로 벌어들인 총 수익은 36조925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다음으로는 상호금융의 투자액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34조2015억원을 투자해 1조4721억원의 이익을 내 투자대비 4.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의 경우 국내투자의 경우는 45조1513억원을 투자하고 9970억원의 이익을 냈고, 해외투자에서는 4조4618억원을 투자해 685억원의 이익을 내 투자액 대비 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채이배 의원은 "금융투자업자로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증권사는 고유자산 투자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이는 증권사를 믿고 자산을 위탁한 고객의 입장에서는 과연 내 자산을 믿고 맡겨도 되겠는가 라는 불신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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