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출자회사 관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출자기업 중 한국GM, 한일건설, 우림건설, 다산, 원일티엔아이 등 5곳의 지분가치가 0원으로 평가됐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도 지분 가치가 58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을 포함 STX조선해양, 동부제철 등의 지분가치도 낮아 구조조정이 지연될 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국내 주요기업의 채권은행 역할을 맡아 출자회사로 전환해 관리해온 산업은행은 현재 132개 비금융 출자회사의 신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동 의원은 "중소벤처기업과 흑자를 시연하고 있는 105개 출자회사는 매각이 쉬운 경우이고 관건은 부실상태가 커 쉽게 매각할 수 없는 대기업인데 산은은 이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자회사 매각 과제를 국회에 지난해 완료로 보고했다"며 "현 상황에서는 산은이 보유한 출자전환 기업의 지분 매각이 불투명하고 막대한 투자손실이 예상돼 산은 출자회사 관리 부실에 대한 금융당국의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