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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현대건설, 반포 1단지 수주전 “명품아파트 건설” 강조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9-05 18:01

GS건설 ‘강남 재건축 왕좌’ 수성 vs 현대건설 ‘재건축 강자’ 부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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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100년 아파트'로 짓겠다고 발표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 5일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100년 아파트'로 짓겠다고 발표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강남 재건축 시장 최대어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수주를 위해 GS·현대건설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며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수주가 유력하다고 평가 받는 GS건설은 ‘인공지능 자이아파트’를 이 단지에 첫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현대건설은 ‘100년 아파트’를 내세우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반포 1단지 시공사는 오는 28일 결정된다.

◇ GS건설 ‘AI아파트’ 카드 추가…현대건설 ‘100년 아파트’ 맞불

GS건설과 현대건설은 4일 반포 1단지 사업 입찰서를 제출했다. GS건설은 ‘강남 재건축 왕좌’ 수성, 현대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강자’ 부상을 위해 반포 1단지를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반포 1단지에 ‘100년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를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라고 명명하며 최대·최고·유일의 아파트 단지로 건설하겠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반포 1단지는 사우디 해외현장 근무시절 어머니가 거주했던 곳으로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어머니의 집을 짓다는 심정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000가구 이상 한강 조망 가능 설계 △VVIP 프라이빗 서비스 도입 △100년 안전을 추구하겠다고 현대건설은 발표했다. 타원형 구조로 3000여가구 이상이 한강을 조명할 수 있고, 맞춤형 설계까지 추진한다는 의지다. 컨시어지 서비스 세계 1등 업체 '퀀터센셜리'와 협약을 통한 VVIP 프라이빗 서비스 도입, AI 기반 홈 로봇 1대 지급 등도 실시한다. 진도 8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 설계, 방호 특화도 건설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GS건설은 최근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안정성 전략에 ‘AI 아파트’ 카드까지 꺼냈다. 그동안 GS건설은 오는 7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비롯한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쌓은 높은 자이 브랜드 인지도, 지난달 23일 KB국민은행과 금융협약을 맺어 8조7000억원 금융 자금 확보 등을 내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시공 안정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조합에게 설명하고 있다”며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달하기에 KB국민은행과 협약을 맺어 자금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협약을 맺은 음성인식 AI플랫폼을 반포 1단지에 첫 적용하겠다고도 밝혔다. GS건설은 지난달 28일 카카오 음성인식 AI플랫폼 기술 협약을 맺었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이날 “반포 1단지를 수주한다면 최점단 인공지능 자이아파트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부동산 업계 “GS건설 수주전 유리” 평가

부동산 업계에서는 반포 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높다. 이 단지를 수주하기 위해 GS건설이 수년전부터 해당 재건축 조합과 구축한 네트워크 등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디에이치 보다 앞선 자이의 브랜드 인지도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아직 시공사 결정까지 한 달 가량 남았지만 반포 1단지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강남 재건축 건설 경험, 자이 브랜드 인지도 등이 현대건설 보다 앞서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내부에서도 GS건설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대형 건설사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건설도 반포 1단지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GS건설이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디에이치가 아직 실체가 없는 것도 GS건설이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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