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이달 3년만의 공채를 시행하며 그동안 적체돼있던 인력풀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인원은 30여명으로 고졸 10명, 대졸 20명 수준이다. 대형증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만에 첫 공채를 진행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7월만해도 채용 계획이 없던 증권사들도 이달들어 하반기 채용을 가시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신입 공채 60명, 경력직 4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예정 인원은 100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0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한다. 유상호닫기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매년 90~100여명의 신입 공채를 진행해왔다”며 “이번에는 전국대학생 투자동아리연합회 등과 조인하며 그동안 없던 새로운 채용 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그룹 공채를 통해 인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달 6일부터 삼성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직무적성검사(GSAT)는 같은 날 진행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 4개사는 7일부터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KB증권은 하반기 공채 계획이 있지만 규모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채용 계획은 미정이지만 매년 소수인원을 채용해왔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금융지주 차원에서 공채를 실시한다. 오는 12월 공채를 진행하며 보통 10~15명의 인력을 채용해왔다. 대신증권의 올해 채용 계획은 미정이지만 작년 하반기에는 10월 공채를 진행해 15명을 뽑았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채용연계형 인턴을 12명 뽑았다. 키움증권 측은 “올해 말 매해 채용하는 수준인 10여명 사이의 인원을 더 뽑을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역시 매년 10명 이내의 인원을 채용해 왔으며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