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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옷 입은 이마트…삼성전자 손잡고 미래형 점포 개발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28 09:52

IT와 유통 접목…‘쇼핑의 과학화’
미래형 O2O 서비스 공동 개발
빅데이터 활용, ‘타겟팅’ 광고전략

이마트 죽점전 계산대에 ‘디지널 사이니지’가 붙어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 죽점전 계산대에 ‘디지널 사이니지’가 붙어있다. 이마트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마트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미래형 마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마트는 삼성전자 사옥에서 삼성전자와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TV, LE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내외 광고로,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를 뜻한다.

이마트는 삼성전자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 하드웨어 시스템인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유통과 IT가 결합된 ‘쇼핑 패턴 분석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해 보다 정교화된 미래형 유통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경기도 용인시 죽전점을 디지털 사이니지 시범점포로 삼고, 오는 10월 죽전점 내부의 광고판 가운데 80% 가량을 디지털 사이니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총 2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사이니지 점포를 30여개점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람이 손으로 직접 천정에 매달아 설치했던 매장 내 행사 안내물, 현수막, 계산대 윗 공간 광고판 등을 중앙제어 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형식이기 때문에 광고 교체 주기를 언제든 조절할 수 있고, 사진 형태뿐만이 아니라 영상과 소리까지도 내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뀐 광고판에는 이마트 행사상품 안내, 실시간 쇼핑 정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 콘텐츠도 노출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상품 정보로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자 밀착형’ 광고도 가능해졌다. 기존 광고 형식은 몇 명이 이 광고를 얼마만큼 관심을 갖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찾는 상품을 적시에 알 수 있어 ‘타겟팅 광고’가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쇼핑 패턴 분석 기술’도 도입된다.

‘힛트맵(Heat Map)’으로 불리는 이 고객 동선 분석 기술은 누가 어떤 물건을 어디에서 구입하는지, 어느 매대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는지, 어느 경로로 움직이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 정보를 향후 매장 진열 기법과 상품 배치, 재고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개발하고 있는 고객 ‘안면인식 프로파일링(Profiling)’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별, 연령대에 따라 가장 적절한 광고를 찾아내 노출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선보일 계획이다.

남윤우 이마트 개발본부장은 “이마트는 상품혁신뿐만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이루는 등 디지털 사이니지 인프라가 미래형 마트에 중요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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