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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원 10명 중 3명, 회사 성과 악화에도 보수 올라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18 16:47

보수 감소한 경우 12.47%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임원 10명 가운데 3명은 회사 성과가 나빠졌음에도 보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2016년 개별 보수를 공시한 280개 회사 소속의 385명의 사내이사에 대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43.12%가 임원 보수와 회사 성과가 반대로 움직였다. 성과가 악화됐음에도 임원 보수가 증가한 경우는 30.65%였으며 보수가 감소한 경우는 12.47%에 불과했다.

성과지표는 주가, 총자산이익률, 총자산영업이익률, 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을 사용했고, 산업별 성과를 고려한 성과지표를 추가했다.

주가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증가한 경우는 17명(57%)이었으며, 이중 3명은 2015년 동안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호텔신라의 한인규 사장은 보수증가율이 10%를 초과했다.

총자산순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보수가 증가한 경우는 17명(57%)이었으며, 이중 10명은 2014-2015년 기간에도 지표가 하락했다. 이 중 잇츠스킨 유근직, 엔에스쇼핑 도상철, 컴투스 송병준, 흥국에프엔비 박철범, 블루콤 김종규, 보령제약 김은선 등 6명은 보수증가율이 10%를 넘었다.

총자산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보수가 오히려 증가한 경우는 16명(53%)이었다. 이 중 잇츠스킨 유근직, 엔에스쇼핑 도상철, 컴투스 송병준, 흥국에프엔비 박철범, 블루콤 김종규, 토비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하희조 등 7명은 보수증가율이 10%를 초과했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성과가 악화된 회사들이 편법적으로 급여 항목을 통해 보수를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과보수뿐만 아니라 급여의 산정기준과 방법에 대한 공시가 강화되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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