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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사임…연내 매각 걸림돌 ‘우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8-14 14:09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약 1년 만…‘선임절차 논란’ 등에 부담

△ 14일 취임 1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힌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 14일 취임 1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힌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임했다. 최근 선임절차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내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이 거론되는 등 올해 하반기 호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14일 박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박창민 사장은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 박 사장의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한 자진 사임”이라며 “박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 및 수행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수장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4669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과 1만6000가구에 달하는 하반기 주택 공급 물량, 푸르지오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기인한 분석이다.

해외 신규 수주의 경우 최근 수주에 성공한 오만 두쿰지역 정유공사에서 알 수 있듯이 해외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다니스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부진을 겪고 있는 대우건설이 해외 플랜트 컨소시엄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향후 대우건설 수주 증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하반기 국내 주택공급 물량은 1만5842가구다.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선호도도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 대형 공사를 수주했지만, 국내 주택 공급을 주도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50% 가량 많은 주택 공급이 예정돼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푸르지오 브랜드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선호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에서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경기 둔화로 최근 주가가 부진하고 있지만 주택 분야 호조, 오만 두쿰 공사 수주, 베트남 실적 반영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오는 3분기도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440억원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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