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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카카오뱅크 출범…금융권 혁신 발동 걸리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26 15:06

카카오뱅크 CI / 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I / 제공= 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공식 출범한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신용대출 등에서 '킬러'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시중 은행권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낮춘 점을 공략한다. 5000달러까지는 5000원, 5000달러 초과 시에는 1만원의 송금수수료만 내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해외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이다. 유학생 송금 때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에게 두 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 할 수 있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고신용자 대상으로 한도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파격' 상품도 내놓는다. 케이뱅크를 비롯한 대다수 시중은행의 직장인 대상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의 한도가 1억원 수준인 점에 비춰 한도가 높다. 금리도 시중은행 평균(3.5~6.5%)보다 낮은 2.85% 수준으로 맞춰졌다.

주주사인 SGI서울보증을 통해 저신용자 소액 마이너스대출인 '모바일속 비상금'도 선보인다. 소액 급전이 필요할 때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주소록 기반으로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는 간편송금 서비스도 출시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나의 통장 내 2개 이상 구분 운용이 가능한 입출금 예금 등 수신 상품도 선보인다.

신용카드업, 방카슈랑스, 펀드판매업 등은 이후 별도 인허가 신청 계획이다.

기존 시중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 영업개시에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긴장감이 보다 커진 상황이다. 지난 4월 출범한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시중은행 예상 대비 출범 초기 돌풍을 일으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다는 측면에서 잠재고객의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고, 온·오프라인 연계업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된다"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비용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폭넓은 제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보험, 이베이코리아, 넷마블게임즈, 예스24,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텐센트) 등 총 9개 주주사가 참여한다.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기존 계좌를 모바일로 연동해 쓰는 것과 처음부터 모바일에서 계좌를 만들어 금융활동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 은행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시작이 카카오뱅크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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