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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중국 부진 탈출 시동…현대차, 중국 공장별 생산 차별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7-19 22:52 최종수정 : 2017-07-20 00:15

충징공장, 다음달부터 소형 신차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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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3번째)를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이 충칭공장 생산기념 축하레버를 당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3번째)를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이 충칭공장 생산기념 축하레버를 당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충칭공장’가동을 통해 중국 부진 탈출 시동을 걸었다. 충칭공장은 다섯 번째 중국 현지 생산기지(연산 30만대)로 다음달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정 부회장은 충징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중국 공장별 차별화된 현지 전략차 생산과 중국 중서부지역 공략을 노리고 있다.

◇ 19일 충징공장 생산기념식 개최

현대차는 19일 베이징현대 충징공장에서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장궈칭(张国清) 충칭시장, 천뤼핑(陈绿平) 충칭시 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 안성국 청두 총영사, 쉬허이(徐和誼)베이징기차 동사장, 협력사 및 딜러 대표들이 참석했다.

충칭공장은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적 생산 기지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내 203.4만㎡의 부지에 29.8만㎡ 규모로 건설됐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대차는 충징공장 가동으로 중국 공장별 효율적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밝혔다. 공장별 전략 차종을 따로 생산해 중국 부진 탈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충징공장에서는 소형차・SUV를 생산한다. 올해는 소형 신차 3만대 생산이 목표다. 오는 2019년에까지 소형차, SUV 각각 2종 등 총 4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베이징 1공장은 중국 전용 소형 SUV ‘ix25’・‘링동(신형 아반떼)’, 베이징 2공장은 투싼・쏘나타, 베이징 3공장은 ‘랑동(아반떼 MD)’・‘밍투(중국 전용 세단)’를 생산한다. 창저우공장에서는 중국 전용 소형차 ‘위에나’, 준중형 SUV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중국 공장별 효율적 생산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이라며 “각 공장별 대표 차종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14개 차종으로 차량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SUV 성장세를 감안, SUV 라인업을 7개 차종(현재 4개 차종)까지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 부회장, 중국 당국자 만남 지속 '사드' 해법 찾을까

정의선 부회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 배치 여파 해법을 찾을지도 관심사다. 정 부회장은 사드 이슈가 불거진 이후부터 중국 당국자들과의 만남을 강화해왔다. 19일 행사 전에도 천민얼 신임 중국 충칭시 서기와 만나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천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장성 서기 시절 저장성 상무위원, 선전부 부장을 맡는 등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부회장과 천 서기는 지난해 4월과 11월,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와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업무 협력차 만났다. 두 사람은 커넥티드카, 빅데이터센터 등 미래차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쑨정차이 충칭성 서기, 후춘화 광둥성 서기도 만났다. 후춘화 서기와 쑨정차이 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최고 지도자로 등극한 지난 2012년 당 대회 때 정치국원이 되면서 차지 지도자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쑨정차이 서기와는 ‘충징공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후춘화 서기와는 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천뤼핑 충칭시 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이 19일 기념식에서 “앞으로 베이징현대와 더욱 깊은 전략적 관계 확대를 기대한다”며 “녹색·고품질·스마트한 자동차 생산으로 합작 기업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정 부회장의 중국 당국자 만남을 통해 사드 배치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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