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 본사 12층 강당에서 하나카드 직원들이 4차 산업혁명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전하경
5일 하나카드 본사 12층 강당에서 열린 '[디지털 얼리버드] 전문가에게 듣는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첫시간 연사로 나선 류창원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이같이 말했다.
하나카드가 디지털화를 선언, 전 직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서고 있다.
정수진 사장은 지난 3일 분기조회사에서 디지털전략을 발표, 하나카드 전 영역을 디지털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수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나카드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DT HanaCard’ 전략의 일환으로 하나카드가 향후 디지털원주민(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술을 어려서부터 사용하면서 성장한 세대) 세대에 부응하고 직원의 4차 산업혁명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5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로 하나금융연구소 류창원 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섰다.
류 연구위원은 국가별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4차 산업혁명과 산업계 변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어날 산업계 변화를 '와해'라고 정의했다.
류창원 연구위원은 "1900년대 마차산업은 불과 10년만에 자동차 산업으로 대체됐다"며 "4차 산업도 기존 산업이 와해되고 대체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위원은 넷플릭스가 비디오 산업을 대체하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대를 여는 등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물류업체인 UPS를 사례로 들며 카드사도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연구위원은 "물류회사인 UPS는 3D프린팅 산업이 발전하게되면 사람들이 물건을 더이상 배송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며 "고객의 물류패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3D프린팅 사업을 직접 시행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4차 산업에 뛰어들게되면 후발주자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 산업을 예로 들었을 때 인공지능 사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며 "디지털화가 되어있지 않은 채로 시장에 뛰어들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으므로 카드사들은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카드사들이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의 소비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도록 해야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드의 핵심은 결국 소비라는 점에서 고객이 소비결정을 하기까지의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디지털 전환에서는 운영모델 혁신을 강조했다. 부서별 업무가 아닌 손님(고객)의 특성을 파악, 프로세스개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창원 연구위원은 "손님의 전체적인 여정을 탐색해서 비효율적인 부분 경험 향상 부분을 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디지털 얼리버드] 전문가에게 듣는 4차 산업혁명' 한달에 2번, 격주로 이뤄질 예정이며 인공지능, VR 등 4차 산업 전반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