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 해커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가 지난 28일 국내 은행 7곳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10∼15 비트코인 협상을 요구하며 협박했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일단 지난 26일 지방은행 포함 은행 3곳이 공격 대신 협박 이메일을 받은 바 있지만 공격까지 이어지진 않은 셈이다.
은행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하며 대응체계를 실시해 왔다.
다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아르마다 콜렉티브는 오는 29일, 또 다음달 3일에도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금융회사들에 "전자금융거래법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자금융거래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를 다하라"며 "DDoS 공격자 등의 부당한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할 것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 디도스 공격 위협에 대응토록 조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