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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삭기 40년 두산인프라 실적 반등 본궤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6-19 00:48

가동률 70% 넘어 2016년 대비 28%p 높아
휠형·대형 호조 발판 이젠 소형굴삭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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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1일까지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미니굴삭기 ‘DX35Z-5’(사진 왼쪽)과 3단 붐 휠형 굴삭기 ‘DX160W-5K’(사진 오른쪽). 사진 = 두산인프라 코어

▲ 7월 31일까지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미니굴삭기 ‘DX35Z-5’(사진 왼쪽)과 3단 붐 휠형 굴삭기 ‘DX160W-5K’(사진 오른쪽). 사진 = 두산인프라 코어

[한국금융신문] 두산인프라코어가 굴삭기 생산 40년을 맞아 2015년부터 발목 잡혔던 ‘중국 리스크’마저 떨쳐내고 실적 대약진을 일궈낼 기세다. 올해 1분기 47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가동률이 치솟고 있어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주력 제품인 휠형과 대형 굴삭기가 쾌조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형 굴삭기 라인업을 다채롭게 강화하면서 또 다른 성장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 1Q 굴삭기 영업익 468억원 소형 시장 공들여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건설기계 부문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 180억원 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생산공장 가동률이 70%가 넘어 2015년 시작된 ‘중국 리스크’를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굴삭기는 생산공장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판매가 확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1분기 인천공장, 군산공장 가동률은 각각 70.9%, 64.3%다. 지난해 43.2%, 51.7% 대비 최대 27.7%포인트 높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굴삭기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판매돼 생산공장 가동률이 높을수록 판매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1분기 인천공장, 군산공장 가동률은 2015~2016년 보다 20% 가량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 추세가 굴삭기 사업 호조를 이유”라며 “중국정부가 지난해부터 농촌 개발, 도로건설 등 전략적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2015년 중국 건설시장 축소로 시작된 ‘중국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사업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대형 크롤러 굴삭기 ‘DX380LC-5’, 휠형 굴삭기 ‘DK140W-5K’다. DX380LC-5는 군산공장, DK140W-5K는 인천공장에서 생산된다. DX380LC-5는 친환경 엔진 적용에 따른 연비 향상이 장점이다. SPC(Smart Power Control) 시스템, 원터치 감속 버튼 등을 탑재해 경쟁 제품 대비 2배 가량 연비를 높였다. DK140W-5K는 5m에 가까운 굴삭 깊이(4m71cm), 최첨단 안전경보 시스템이 탑재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X380LC-5는 높은 연비를 바탕으로 국내 굴삭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한다”며 “휠형 굴삭기인 DK140W-5는 거친 현장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3단 붐, 소형 굴삭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공개한 미니굴삭기 ‘DX35Z-5’, 3단 붐 굴삭기 ‘DX160W-5K’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제품은 굴삭기업계 최초로 다음달 31일까지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X160W-5는 두산인프라코어 최초로 선보이는 3단 붐 휠형 굴삭기이며, DX35Z-5는 소형 굴삭기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출시한다”며 “이들 제품들을 출시해 올해 목표인 50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1978년 첫 생산 글로벌 6위 등극

두산인프라코어는 1978년 일본 히타치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인천공장에서 굴삭기 생산을 시작했다. 굴삭기 생산 3년 만인 1981년에는 누적 생산 1000대를 돌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85년 일본 히타치사와의 기술 제휴를 벗어나 독자 모델 ‘솔라(SOLAR)’ 개발에 성공했다. 솔라는 1986년에 양산을 시작해 1987년에는 네델란드를 시작으로 해외에 수출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985년 솔라 개발 당시 독자 기술 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솔라 이후 국산 굴삭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해왔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94년에 중국 옌타이 지역에 현지법인 ‘DDIC’를 설립했다. 1997년에는 굴삭기 누적 생산 5만대를 돌파했으며, 2006년에 중국 현지 굴삭기 누적생산 3만대 돌파 성과를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1978년 굴삭기 첫 생산 이후 40년 동안 국내 생산 건설기계는 약 21만대”라며 “중국과 유럽 등에서 생산한 양을 포함하면 약 38만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생산한 건설기계로 2번씩만 퍼내면 한라산을 옮길 수 있는 규모”라며 “지난해에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3.8%를 기록해 글로벌 6위까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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