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4일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RBS, 골드만삭스, BBVA 3개 외국은행 서울지점 폐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3개 외은지점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간의 모든 금융거래를 정리하고 근무직원과의 퇴직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은행·증권 지점간 중복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지점을 폐쇄했지만, 증권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BBVA는 지점 폐쇄 이후 사무소 신설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련 업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은행 지점은 43개 은행 50개 지점(17개국)에서 40개 은행 47개 지점(16개국)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국내철수 예정 지점들은 모두 유럽계 은행이다. 본점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노력과 국내 지점 수익성 저하가 철수의 원인이라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금융위는 "유럽계 은행 철수는 국내시장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일부 유럽계 은행을 제외하고는 국내 금융시장 진입이 여전히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