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의 첫 공식행보는 현장이었다. 당시 김 행장은 지난 2월에 열렸던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700여 명의 전국 영업점장과 20여 명의 해외점포장, 자회사 사장단 등 1000여 명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발로 뛰며 고객과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취지에서다. 현장을 중시한 김 행장의 행보는 돌발 이벤트로 나타났다. 5일 오전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번개모임을 제안하고, 선착순으로 참여를 희망한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번개의 神’행사라 6일 밝혔다.
◇현장통 출신, 직원 마음 얻기위해 노력
김 행장은 1985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이후 전략기획부장, 카드마케팅부장, 기업금융센터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경영전략그룹장을 맡아었다.
김 행장은 취임 포부로 ‘현장 중시’와 ‘조직 군살빼기’를 내세웠다. 김 행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3년 동안 700여 개의 영업점을 모두 방문해 고객과 직원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본부 차원에서 전략과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반영해 기업은행은 조직개편 때 본부의 5개 부서, 7개 팀을 없애고 해당 인력을 영업현장으로 배치한 바 있다.
이번 번개모임도 현장을 중시한 김 행장의 성향이 만든 행사다. ‘번개의 神’은 특정 지역 또는 일정 테마에 관심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은행장이 직접 번개 모임을 제안하고, 직원들과 편안하게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말하며, 이번이 첫 번째 번개모임이다.
이번 모임은 ‘월요일이 힘든 직원, 내가 책임진다!’라는 테마로 열렸다. 업무에 대한 부담으로 주말부터 월요병을 심하게 앓았다는 한 직원은 “은행장님이 월요병 타파를 위한 특급 비법을 전수해 주신다고 하셔서 참석하게 됐다”며, “행장님과 편하게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월요병을 극복하는 개인적인 방법은 아침식사하기, 신선한 채소․과일 먹기, 스트레칭”이라며, “실천해 보고 극복이 안 되면 나를 다시 찾아오시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병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해법은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반영해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취임 때 밝혔던 ‘현장경영’을 실천하고자 6월 5일 기준으로 114개 영업점을 방문해 2000여명의 직원을 만났으며, 직원의 신청 사연을 은행장이 직접 수행하는 ‘행장님 함께 해요’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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